월드 스토리/미국

보이스카웃, 결국 동성애자 회원가입 허용하나

Koriweb 2013. 4.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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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카웃, 결국 동성애자 회원가입 허용하나



지난해  7월 보이스카웃(Boy Scout of America)은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다.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동성애자 옹호자들의 반발은 컸다. 대통령을 비롯, 미국인 과반수가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시대착오적인 입장이냐며 보이스카웃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있다고 비판했다.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복음주의 교계는 찬사를 보냈다. 이미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걸스카웃 등 여러 청소년 단체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었고 보이스카웃은 지난 19일 애매하게 입장을 번복하는 제안을 했다. 

동성애자 소년들의 회원가입은 허용하지만 동성애자 어른들이 보이스카웃 소그룹 리더가 되는 것은 계속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 번복을 두고 보이스카웃은 동성애 반대자들과 동성애자 옹호자들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보이스카웃이 결국 정치적 압력에 굴복했다며 안타까와 하고 있고 동성애자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동성애 소년의 보이스카웃 회원 가입 허용은 잘한 일이지만 왜 동성애 어른이 보이스카웃 소그룹 리더가 될 수 없냐며 비판하고 있다. 

보이스카웃은 성 문제와 관련된 소년들의 안전과 동성애 어른들이 소년들이 본받을만한 리더는 아니라는 이유로 동성애 어른들이 보이스카웃 소그룹 리더가 되는 것은 계속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5월 20일 텍사스에서 보이스카웃 전국대표 1400여명이 모이는 전국보이스카웃위원회 모임에서 이뤄진다. 

보이스카웃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동성애자 회원의 가입 여부를 두고 보이스카웃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부모 대다수는 동성애자 회원의 가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연령별로 차이가 나 50세 이하의 부모들과 십대 과반수는 동성애자 회원 가입을 지지했다. 

전국보이스카웃위원회에서 동성애자 소년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 현재 250만 보이스카웃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톨릭과 몰몬교, 개신교 회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몰몬교는 전체 회원의 1/4을 차지고 있는데 이들은 보이스카웃이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 보이스카웃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보이스카웃은 소그룹 모임을 대부분 지역 교회에서 하고 있는데 보이스카웃이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 동성애를 죄(sin)로 보는 복음주의 교회에서 보이스카웃 모임을 계속하게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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